지킬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것


깃헙 블로그를 만만하게 봤다가 글은 못 쓰고 블로그만 수정한 이야기…🥲

깃헙 블로그에 오기까지

처음부터 지킬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원래 velog를 썼는데 있을 것만 있는 깔끔한 UI가 좋았다. 블로그를 통해 메일이 온 경우도 있었고, 까먹은 것을 검색했을 때 내 블로그가 나올 정도로 (나만 궁금하고 나만 찾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노출도 괜찮았다.

블로그를 한참 안 하다가 갑자기 다시 꽂혀서 구글링하다보니 지킬로 연결되었고, 지킬을 소개하는 대부분의 사이트에서는 지킬 테마가 있는 사이트 묶음으로 안내했다.

여기서 멈췄어야 하는데…. 그 중 괜찮아 보이는 테마에 들어가서 적용을 하기 시작했다^^

삽질의 시간

결과를 말하자면 만약 테마를 커스텀하는 시간에 블로깅을 했더라면 글 10개정도는 나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에 들 때까지 수정을 해야 하는 성격인지라, 수정만 하다가 글은 한 개도 못쓰게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가끔가다 한번씩 건드렸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하기는 좀 민망하지만…)

무료 사이트에서 여러 테마를 시도하다가 블로그 레포를 지워버리 🙂….고 심지어 중간에 티스토리까지 갔다 왔었다. 근데 티스토리마저 내 마음에 드는 테마가 하나도 없고 코드 블럭이 너무 못생긴 나머지 글 몇 개만 쓰고 다시 퇴장했다. 아래는 잠시 갔다왔던 티스토리 블로그!

ugly_blog

잘 만든 테마를 선택하기

지킬을 쓰면서 느낀 점은 잘 만들어진 테마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첫 번째로 선택한 테마는 버그가 있었는데, 그걸 고쳐보려다가 몇 시간을 날린게 아직도 생각난다.

지킬 테마들은 구조는 다 비슷하더라도 내부 구현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블로그 글만 따라한다고 바로 적용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같은 테마에 대한 설명이 아닌 이상) 그래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테마를 사용하던가 정말 사용자 중심으로으로 만든 테마를 쓰는게 좋을 것 같다.

나는 우연히 구글링으로 들어간 블로그가 너무 깔끔했고, 페이지 footer에 나와있는 사이트에 들어가니 문서화가 너무 잘 되어있었고, 가이드가 굉장히 친절해서 바로 적용하게 되었다.

내가 쓴 테마는

teXt theme이다. 나는 아래와 같은 형태를 원했는데, 사실 삽질을 하면서 얻은 유일한 장점은 내가 블로그에 원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테마를 봤을 때 바로 이거다 싶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1. 심플한 메인 페이지
  2. 태그 별로 글 분류
  3. 글 목차 (글 오른 쪽에 고정된)
  4. 깔끔한 code block
  5. 포스트 레이아웃이 넓은 구조

내가 추가한 기능은

삽질의 시간을 줄어드니 config에 있는 것들을 쉽게 연동하는게 가능했다. 깔끔하게 구성해놓은 덕도 있는 것 같다. 블로그에서 새로고침했을 때 방문자 1이 들어오는게 이렇게 뿌듯할 일인가… 싶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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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ing_me

찐 결론

  1. 테마 유목민이 될 수록 삽질의 시간만 길어진다. 정리가 잘 되어 있고 내 맘에 드는 테마를 잘 고르자
  2. 블로깅에 목적이 있으므로 보이는 것을 편집하는데 쓰는 시간을 최소화 하자. (백엔드 한정…)